목차
-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
- 엔딩에 대한 의견 및 해석
- 평점 및 리뷰
역대급 스릴러와 미스터리의 장르를 담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콜은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화 콜에서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와 엔딩에 대한 해석, 리뷰까지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
콜에 대한 극찬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이름 바로 전종서입니다. 콜은 본격 전종서 그녀의 놀라운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 어떤 것도 명확하게 종잡을 수 없는 미스터리 장르 자체를 캐릭터화한 듯한 버닝의 해미를 통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 그녀입니다. 콜의 영숙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는 점과 더불어 자기 안의 괴물을 깨워서 자신의 본능을 완벽하고 선명하게 표출해 내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한층 넓어진 전종서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친엄마 아래에서 억압당하며 살던 영숙은 서연이 일러준 자신의 미래를 들은 이후부터 연쇄 살인마로 다시 태어나 걷잡을 수 없는 광기를 표출하기 시작합니다. 인상 깊었던 충무로의 살인마 캐릭터들과 비교해 보면 영숙은 그들을 뛰어넘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보적인 개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볼 만한 캐릭터입니다. 우선 20대의 어린 나이라는 설정에서부터 희소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대적 배경이 영숙의 캐릭터에 개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 종말론 등 혼란이 가득했던 1999년이라는 시기입니다. 서연을 쥐고 흔드는 건 물론 들쑥날쑥한 영숙의 감정마저 어느 하나 대충 넘기지 않은 전종서의 연기는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합니다. 한 자리에 모인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저마다 지닌 가지각색의 매력을 활용한 캐릭터들을 생성하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밀어붙이는 장르 영화라는 점에서도 콜이 다른 영화와 차별화된 신선한 영화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엔딩에 대한 의견 및 해석
개인적으로도 영화의 쿠키와 엔딩 영상이 어떤 의도로 제작된 것인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쓸 당시에는 궁금하긴 했지만 뚜렷하게 무언가 생각나는 것도 없었고 딱히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가 되는 지점이 생겨서 여러분들과 공유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엔딩 영상을 크게 두 가지로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는 멀티 엔딩의 표현입니다. 멀티엔딩이라는 형태가 영화에서 흔하게 등장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이 멀티 엔딩이라는 단어도 주로 게임에서 등장하던 단어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서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고 그로 인해서 다른 이야기를 통한 다른 결말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유저가 다른 엔딩을 보기 위해서 여러 번 플레이하도록 유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영화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멀티 엔딩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즉 인터렉티브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랙티브 영화가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니 조만간 멀티 엔딩을 가진 영화가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콜이 멀티 엔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가장 큰 이유는 감독의 인터뷰입니다. 감독은 아직 30대 초반이며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나이로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영화 콜은 관객이 직접 선택을 할 수는 없지만 인터렉티브의 요소는 충분히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인물에게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그 선택에 따라서 예상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나는 형식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과거에 일어난 가스 폭발 사고를 이용해서 과거의 영숙을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 모든 것이 환상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영화의 외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는데 미세하지만 이런 변화가 생긴다는 것은 무언가 달라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앞서 이야기한 멀티 엔딩의 기능을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다른 내용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쿠키 영상을 통해서 서연의 엄마가 사라지는 엔딩이 등장합니다. 그럼에도 서연은 전혀 놀라지 않는 모습을 보여서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연이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영화에서 등장한 에피소드 중 하나인 서연이 과거 자신의 아빠를 죽게 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임에도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영화의 엔딩 영상을 본다면 그녀의 착각이 반영된 결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점 및 리뷰
저는 영숙의 나이와 나이에 맞지 않는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도적으로 영숙이 자신의 나이를 생각하지 못한 채 정신 연령이 10대 후반에 갇힌 채 살아가는 설정이 있거나 아니면 나이를 잘못 설정한 것일 겁니다. 영숙은 몸은 20대 후반이지만 정신은 10대 후반에 갇힌 어른이 된 사춘기 소녀의 상태라는 거입니다. 그러니까 정신적으로 어리기 때문에 엄마의 학대에도 순종하며 사는 겁니다. 영숙이 서현의 아버지를 살리고 영숙과 서연의 관계가 흐트러지는 부분까지도 저는 흥미로웠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댓글을 보니 전종서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많습니다. 저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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