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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뮤직 로맨스, 넷플릭스 추천 영화 라라랜드

by 로디트렌드 2023. 2. 10.

목차

  • 라라랜드의 색깔 이야기
  • 숨겨진 비밀
  • 평점 및 리뷰

라라랜드

감동의 뮤직 로맨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넷플릭스 추천 영화 라라랜드는 아름다운 색감과 OST를 가지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전체적인 평점은 8점입니다. 영화 라라랜드가 색깔에 대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숨겨진 비밀은 무엇이 있는지 평점 및 리뷰까지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라라랜드의 색깔 이야기

영화와 연극 속 색은 매우 중요합니다. 영화와 연극 의상 무대 디자이너들은 색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를 두고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들만의 스토리텔링입니다. 라라랜드는 색 하나로 모든 스토리에 이야기를 해줍니다. 영화로 들어가 보면 라라랜드에서는 기본 색들이 매우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란색의 기본 색들 그리고 초록, 주황, 보라색의 혼합색까지 단색들로 많은 디자인들이 이루어졌는데 이 색들은 영화 속에서 자신의 역할들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실제 영화를 보고 나면 많은 여운들이 색으로 이어지기까지도 했습니다. 시작 신부터 라라랜드는 색을 매우 강조합니다. 첫 장면을 보면 춤을 추고 노래하는 장면만 봐도 색깔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노래뿐만이 아니라 색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색 조합들이 정말로 인상적이었는데 특히나 새파란 트럭 속에서 빨간색 옷을 입고 악기를 연주하는 악단이나 무지개 색깔 순서로 그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이나 정말 많은 색깔들이 한 장면 안에 조화롭게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장면들 또한 자세히 살펴보시면 단색들이 매우 많이 사용됩니다. 커피숍 안, 커피숍 밖, 오디션 장소 그리고 미아의 집 그리고 살며시 미아의 색깔이 나오죠 미아의 색깔은 파란색입니다. 오디션 장면부터 자세히 보시면 방 안의 색깔, 재킷의 색깔 그리고 심지어 조명의 색도 파란색입니다. 집에 들어가 샤워를 하기 전까지 집중되는 색이 파란색인데 파란색은 미아의 외로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아라는 캐릭터 자체가 사람들 속에서 불편해하고 외로워하는 캐릭터인데 그것이 파란색으로 표현이 된 겁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이끌려 파티를 가게 되는 미아는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서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파티장의 화장실 장면은 빨간색 배경 속 파란 미아가 있습니다. 빨간색은 이 영화 속에서 미아의 꿈 또는 목표를 나타냅니다. 자신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은 빨간색입니다. 그래서 미아의 목표가 빨간색입니다.

숨겨진 비밀

영화 라라랜드에서 검은 차가 지나갈 때 나오는 노래는 감독의 데뷔작인 Guy and Medeline on a park bench에 나오는 노래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감독 전작들의 흔적을 여럿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아가 일하는 카페에서 나오는 노래는 위플래시에 나왔던 노래고 후반의 재즈바에서 나오는 노래는 방금 말했던 Guy and Medeline on a park bench에 나왔던 노래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오프닝을 찍었기 때문에 전기선 같은 걸 가져오기도 힘들고 화장실을 설치하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서 너무 더웠습니다. 감독도 그냥 도로에서 뛰어내리는 오프닝을 만들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고 합니다. 댄서들은 촬영 전 몇 달간 주차장에서 리허설했습니다. 감독은 이 현장에서 자기 아이폰으로 구도를 연습했습니다. 정작 현장은 비스듬한 경사로라 속도도 안 맞고 카메라 동선도 정말 달랐습니다. 그래서 일부 안무를 바꾸고 댄서도 교체하는 등 현장에서 많은 부분을 고쳤습니다. 트럭 문이 잘 안 열려서 그냥 부수고 쉽게 열리도록 풀링 시스템을 달아서 재조립했습니다. 차 위에서 춤추는 장면은 60개의 서로 다른 버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차들이 반대 방향이었는데 화면에 담기는 구도 때문에 방향을 다 돌렸습니다. 오프닝은 1932년 영화인 Love Me Tonight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면 우선 평범한 마을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거리에서 다양한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리듬을 만드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감독이 여기서 좀 더 발전을 시켜서 오프닝을 만든 것입니다.

평점 및 리뷰

하늘을 비추고 있던 카메라가 땅으로 내려오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이 영화는 현실의 공간인 땅에 발 붙인 채로 하늘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이 영화에게 가장 알맞은 첫 장면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영화가 처음으로 비췄던 현실의 장면은 꽉 막힌 도로 위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제대로 풀리는 일이 하나도 없이 앞으로 나갈 길이 막혀 있는 주인공들의 일상을 비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그렇게 답답한 일상의 순간들을 그리다가 그 위에 음악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러자 교통 체증과도 같았던 지루한 일상의 순간은 꿈만 같은 비현실적 순간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오프닝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이 영화의 법칙을 설명하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영화에서 음악이 나오는 순간만큼은 답답한 현실을 넘어서 꿈의 시간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법칙을 뜻 합니다. 하지만 이 법칙으로 인해 영화는 하나의 역사를 갖게 됩니다. 바로 음악과 함께 꿈이 시작되는 것이라면 그 꿈은 그리 길지 않은 이 음악이 흐를 때에만 지속되다가 언젠가는 결국 끝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영화의 이러한 역설은 마지막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미아와 셉의 꿈만 같은 마지막 춤사위가 음악과 함께 끝나버리고 나면 두 주인공들이 모두 현실로 돌아오며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영화는 표면적으론 꿈의 공간인 라라랜드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그 누구도 라라랜드에 영원히 머물러 있을 수 없을 것이라는 완전한 반대의 이야기를 그 안에 담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꿈이란 건 음악이 흐르는 그 몇 분 동안만 잠시 허락되는 것일 뿐 그걸 영원히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꿈의 상실을 가장 꿈같은 장면들을 통해 역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의 평점은 7점입니다. 색감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좋은 인식을 주었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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